휴식

오래간만에 탄 웨이크
아.. 지금도 팔이 안펴진다. -ㅅ-;;

by 대마왕 | 2008/09/02 03:41 | My Thoughts | 트랙백

모아이


       서태지는 참 구리다.
      아니 구려졌다.
      굳이 이런글을 쓰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재미없는 음악을 하고 있는 서태지. 
   
       어디선가 배낀것 같은
      느낌도 오지 않는 멜로디 라인
      Take 6(맞나?)와 같은 유치한 가사.. 
     
       참.. 어이없다. 
       정말 어이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전에 필승, 컴백홈 할때부터
      그의 창작력은 이미 바닥난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로는 Korn을 따라하질 않나, 
      스타일은 일본 스타일을 흉내내질 않나,.

       한국적인게 어떤 것이고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가 어떤 것인지..
      혹은 그렇게 개인과 사회와의 문제를 말할 것이 아니라면
      개인의 내면이라던가., 혹은 새로운 형식의 음악을 만들던가..

       근데 이건 뭔가..
      골수 팬들이랑만 놀겠다는 건가?
      가사 한번 읽어보니.. 이건 무슨 이스터 섬에 놀러갔다온 자랑이냐?
      말하고 싶은게 대체 뭐야.. 
      아는 사람 있으면 나 좀 가르쳐 줘라..
      이 노래를 듣고 서태지가 말하고 싶은게 뭔지.
      나는 도무지 잘 모르겠다. 

       더더욱 서태지에게 신뢰가 안가는 것은,.
      그도 음악을 오래한 사람이고 
      분명히 스스로의 창작력이 다 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거다.
      그렇다면 더이상의 앨범을 내는 것이 의미가 없는 일일텐데.,
      잊을만~ 하면 앨범을 하나씩 내어 놓는것.. 
     
       나는 이짓거리가 너무나 얄밉다. 
      정말 밉상이다. 
      더불어 앨범 나올때마다 띄워주는 MBC, 
      컴백했다고 대서 특필하는 매스컴은 더욱 밉다.

       서태지의 과거가 화려했으며 
      우리 젊은 날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분명히 많은 일을 해냈다. 
      하지만 그 뿐이다.

       그는 그렇게 고민하기를 멈췄다.
       그는 거기서 딱(!) 서버렸다.
      창작은 그렇게 고통일진데, 고통을 회피하고
      달콤한 과거의 영광만을 재현하고 있다. 
      
       이 순간 이미 그는 
      그 옛날 그가 비판했던 "기성세대"가 되어있는 거다.
      그가 뒤엎고 싶었던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이 되어 있는 거다.

       이제 아무도 서태지의 "음악"이 좋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중에게 서태지는 그들의 '젊은 시절'의 반영일 뿐이다. 
      그는 그렇게 '박제화'되어 있을 뿐 
      낡은 사진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  

      
by 대마왕 | 2008/08/28 01:50 | 트랙백

벽을 느끼며.,


      한참 책을 읽다가 문득,.
     "어....?! " 하는 느낌으로, 
    
      그렇게 갑작스레 죽음이 떠올랐다.
     그것은 평온한 초원위에 떠도는 풀섶들처럼
     그것이 가진 세간의 평판과는 다르게 ...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지식을 접하는 그 순간,
     한참 무엇인가.. 마음을 열어놓고 있을때쯤,
     죽음이란 녀석도 그 열어놓은 문 틈으로 슬그머니 들어왔나 보다.

      그것은 마치 나의 귀 옆에
     작은 벽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주 얇은 작은 벽 너머로,
     그리 무섭지 않은 얼굴로.. 
     이 순간도 모두 스러져 버릴 것임을 알려주는
     그런 작은 벽.. 

      그 순간 나는
     내 안의 나라는 것이 모두 사라진 순간을 꿈꾼다.
     의식과 무의식의 모든 것이 말끔히 사라진 그 순간., 
     마치 하나의 먼지처럼,.
     공기처럼,. 한방울의 물처럼,. 
    
      의식이란 것에서 무의식으로의 전환.
     나의 모든 이성과 감성이
     아무런 이유없이 사라질 그 순간.. 
    
      이성이란...
      감성이란...  축복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내 손이 아닌 것 같은 다섯 개를 바라보고 있다.

      조금의 두려움이 있다.
      그것은 의식과 무의식의 철저한 분리에서 시작된 것. 
      나는 결국 무의식들이 모여 의식이 되었는데..
      모든 의식없는 것들이 모여 의식이 되어버렸는데., 
   
      우습게도 나는 그 의식의 종말을 두려워한다. 

      결국 의식의 종말은 결합의 해체. 
     '나'라는 집합속에 속했던 것들이 
     무의식들의 일시적 화합이
     다시 해체되는 것일 뿐.. 
     
      다시 그들이 있던 자리로..
     내가 본디 속했던 무의식의 세계로
     산산히 부서질 것을 나는 믿는다. 또 나는 바란다. 

      그것은 작은 축제일까? 작은 해방일까? 
     그 작은 벽 너머에 있을 무의식의 초원을.. 
     잠깐..  바라보며 생각했다. 
by 대마왕 | 2008/08/19 01:52 | 트랙백

눈을 찢어라.

아무래도 사진보다는 글만 있는게 좋다.
시각이란 녀석은
자꾸 나를 "보이는 것"만 보라고 강요하는 것 같아서 싫다. 

이 사진을 보면서 당신은 벌써
이 까만 글자들의 나열이
위의 사진에 의해서 '제약'받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한다.

요컨데 당신의 머리속에는
"이렇게 생긴 녀석" 혹은 "이런 류의 사진"과
함께 게제될 수 있는 글의 종류가
확정되어 있어서(그것은 대중문화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이 글의 의미를 파악하기도 전에 "선입견"을 가지게 되어 버린다.

일전에
현대의 "아름다움"이란
독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그와 일맥 상통한 의미에서 확장해 보면
시각에의 의존,. 즉 우리의 감각 중 시각에 많은 부분을 의존함으로써
결국 시각에 종속되는 지경에 이른것은 아닌가 한다.

인간에게 주어진 것은
시각만이 아닐진데
대중은
"대중들이 그러하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시각을 최우선으로 따지고
시각의 범주에서 사람을 판단한다.

그것은 대중의 취향을 근거로 대중을 판단하는 것이라서
결국 아무런 이유가 없는 순환논증이 된다. 
정말 아무런 이유없이 "미"라는 것이
탄생하고, 나아가 파괴적인 힘으로 대중을 억압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다.

대게 이런 "대중의 순환고리"가
한국사회에서는 참 잘 먹힌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1. 사람들은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2. 따라서 나도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3. 사람들은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이런 류의 "유행의 탄생"이란
개인의 취향이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무비판적인 복제일 뿐이다.
그 속에는 "대중"이란 것만 존재할 뿐
"개인"이란 것이 없다. 개인이 설 자리가 없다.

물론 공동체 속에서 안심을 느끼고
그 속에서 "자아"를 발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발견'이란 것이 아무 생각도 없는 것이 될 때
그것은 "종속"이 되어 버린다.
"나"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왜 당신이 아름다운가?
왜 당신이 사랑스러운가?

나는 그것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만의 이유를 만들고
대중의 의견은 참고로 삼고 싶다.

당신이 아름다운 것을,
당신을 처음 본 순간이 아니라
당신과 얘기하고, 느끼고
함께 걷는 순간 그 많은 순간에야 알았다

라고 말해주고 싶다.
by 대마왕 | 2008/08/08 02:23 | 트랙백

아무렇게나 살고 싶다.


     날씨가 덥고,.
    변하고 싶지 않은 내 마음도 상해버릴 것 같은 하루,. 
    그동안의 과도했던 시냅스의 충격이 누그러지길 바라며
    오후 햇살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어디에선가로부터 짧은 휴가를 받은 것처럼,.

     지난해 여름 눈을 뜨면 보이던 스위스 쩨르맛의 모습이
    오늘은 강남의 어느 한 빌딩으로 변해있다. 

     휴... 하는 느낌,. 
    지나온 날들의 한숨과 사랑
    앞으로의 날들에 대한 희망, 기대, 걱정,.

     인간에게 눈이 없었더라면
    나를 미치게 만들었을지도 모를
    이 수많은 상념들.. 
   
     모두
    눈에 보이는 풍경에 담뿍 뭍혀 
    '과거'라는 시간의 축 너머로 흘려보낸다. 
    그렇게 시간 너머로 물러서는
    내 상념의 것들.. 

     무시하고 싶다.
     무분별해지고 싶고,
     무기력해지고 싶다. 
     진정으로 아무렇게나 살고 싶다. 

     내 삶과 마주하기란 이렇게
    내 가슴에 생채기를 낼 뿐인데..
    정말 한 순간 한 순간이
    날이 시퍼런 칼날 위인데..
    아무런 목적이 없는 것도 같고, 
    어쩌다 찾은 목적조차 사회의 높은 것들에 비하면 초라해 보이는데.. 

     그래도 또 이렇게 마주하고 있다.
    내 삶의 시간의 얼마는 항상 저 멀리서
    나를 반성하고 있다. 그 매서운 눈초리..
    
     늦은 잠을 자면 내 삶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는 것처럼
    나에 대한 반성, 매서운 눈초리가
    나를 내일로 이끈다. 

by 대마왕 | 2008/08/08 01:30 | 트랙백

Invisible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랑할 수 있나요?

     That's the First gate to get you in.
by 대마왕 | 2008/05/08 02:03 | My Thoughts | 트랙백

Radiohead

난 Radiohead가 좋다.
Tom Yoke가 좋으냐고 묻는다면,
Radiohead보다는 덜하다고 대답할 것 같다.

그들이 음악을 시작한 지가
이제 15년이 되어간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그들의 음악에는
새싹이 있다. 미성숙한 부분이 있다.

Radiohead의 Master piece로 불리는
Ok Computer 앨범에도
뭔가 아직 덜큰 부분이 있었고,
그 뒤의 앨범들은 더더욱
미성숙함을 버리지 않는다.

15년의 밴드인데도
여전히 올해에 만들어진 밴드와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최고의 밴드의 지위를 가졌음에서도
아직도 그들의 음악은
지킬 것 하나, 머무를 곳 하나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것 같다.


자유롭다는 것은 이렇게나,.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것으로 귀결되고,
결국 끝없는 외로움과 고독으로 완성된다.

지치고, 정말 너무나 아파서,.
스스로에게 자문하게 된다.


"이게 정말 내가 원했던 자유인가?"라고..
by 대마왕 | 2008/05/04 20:36 | 트랙백 | 덧글(1)

Builders


     처음 운동을 시작했던건,
    군대 갔다 와서 부터였던것 같다. 
   
     군대란 곳에 가기 전엔 항상 60Kg정도였는데
    갔다오고 보니 무려 4Kg이 늘어 있었다. 
    그때부터 이틀에 한번 정도., 쉬었다 말았다..
    중간에 보충제도 먹어가면서 약 4년을 했다. 
    열심히 할때는 Gym에서도 하고, 집에서도 하고., 
    자기전에 푸샾 100개를 했더랬다. 허허.. 열심인 지고..

     점진적인 노력이란 건 참 무서운게..
    그렇게 한 2년이 넘어가고 부터는, 
    운동을 길게는 6개월 정도 쉬어도
    그 근육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운동하면 각이 잡히고,. 
     몇달쉬면 형태가 느슨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운동할 때 가장 재밋는 것은..
     정말 앞이 아늑~해질 정도로
    죽기살기로 마지막 하나를 하고 쓰러지면, 
    나중에 저녁 젓가락 드는 손이 벌벌 떨린다는 거다. 
    그 "무기력함" 

     나를 부수고 있다는 자학성 쾌감과 
     내 수족이 나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일종의 "분리"를 느낄 수 있다. 

     그 "분리"라는 것은 보통 내가 다음과 같은 것을
     굉장히 좋아다는 데 있다. 즉,. 

    나는 
    나로 부터는 
    분리되어 나를 보고 싶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침습하여 그를 보고 싶다. 
 
     물론 두 가지 모두 한계는 반드시 존재한다. 
    내가 당신이 된다 하더라도 당신은 나를 부정할 수 있을테니까.. 
    그 땐 내가 당신이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게다. 

     결국 조금 복잡한 얘기가 되어버렸지만, 
    이런 복잡한 생각보다도..
    근육이 모두 늘어져서
    축 늘어지고 보면,. 꽤 괜찮은 기분이다. 
   
     너덜너덜해졌다는 느낌이랄까.. 
    가끔은 정말 너덜너덜해지고 싶을때가 있으니까.. 
    앞으로도 웨이트는 계속될것 같다. 
    

    PS// 운동을 계속 하도록 자극을 받는 방법 중 하나.. 
           1. 자기보다 한 사이즈 정도 큰 티셔츠를 하나 산다. 
           2. 운동을 계속 하고 한달이 끝날때 마다 그 셔츠를 입어본다. 
           3. 입었을 때, 팔부분이나 가슴부분이 강하게 압박된다면 아~주 뿌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ㅅ-a
              단.. 배부분이 압박된다면 굉장히 곤란하다. 죽을때까지 뛰어야 할게다.
    
by 대마왕 | 2008/05/01 00:32 | 트랙백 | 덧글(2)

Epson Projector


하얀 벽만 있으면
어디든지 영화관이 된다...던
Epson Projector

덕분에
날마다 영화관
by 대마왕 | 2008/04/26 11:03 | My Thoughts | 트랙백

존경 & 사랑


     대게의 사람들은
    자신의 지인들 가운데
    이런 사람들을 한 명은 가지고 있다.

     정말 사랑하고 싶긴 한데,
     너무 벅차 보이는 상대. 

     굳이 연예인이 아니라,
    바로 가까이 연락하는 사람들 가운데,.
    이런 사람들이 존재한다.

     아.. 이건 어렵겠다.. 싶다가도..
    내가 너무 원하는 사람이기에
    그 "연락"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아주.. 가끔 만나고,
    그 사람의 이성친구와 헤어졌다는 얘기에
    하루종일 로또 맞은 얼굴을 하고 다니게 되는..

     그렇다고 또 사귀겠냐? 라고
    대쉬해보지 그래? 라고 
    생각없는 주변인이 관심없는 충고를 한다면,

     "이미 그 결말을 알기에.. "

     라고 끝을 맺을 수 있겠다. 

     사랑과 존경이 함께할 때,
    난 위와 같은 감정을 느끼곤 한다.

by 대마왕 | 2008/04/24 13:50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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